110 레벨 시즌이 시작한지도 어느덧 7개월째에 접어든다. 다들 템 성장 시키느라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요즘이다. 에픽 한 부위 당 옵션은 대략 3~4개가 있다. 각 옵션의 만랩은 80Lv이다. 현재 옵션보다 더 높은 렙을 가진 템이 떠야 성장 효과가 극대화된다. 또한 완전 성장을 시켜주려면 막대한 양의 골드, 골든배릴, 에픽소울이 들어간다. 성장 시키다 파산할 지경이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그냥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며 상당히 라이트하게 즐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골드 만큼은 포기 못 한다.
그렇기에 지금은 다캐릭보다는 다계정이 유리한 시즌이다. 앞서 한 차례 이야기했지만 캐릭 하나를 육성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 골드, 재화들이 소비된다. 아무리 상급던전에서 골든배릴과 에픽을 파밍한다 하더라도 부캐릭 하나 육성하는데 순식간에 모든 재료들이 사라진다. 예전에는 에픽 하나만 떠도 설레였던 던파인데 지금은 그저 성장 재료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저 높은 레벨을 가진 같은 부위 템이 떨어지기를 기다릴 뿐이다. 이게 노답이기에 필자는 그냥 블러드라인 광부를 계정당 매일 두 캐릭터씩은 돌려주고 있다. 이제 빠른 블러드라인 광부를 위해 어떻게 105제 에픽을 세팅하면 되는지 살펴보자.
왜 아칸세팅인가?
간단하다. 이동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순수아칸에서 이동에 수월한 몇 개의 아이템을 추가해 주었다. 이렇게만 해 두면 판금템을 사용하는 직업군이라해도 매우 빠르게 블러드라인을 돌 수 있다. 기존 아칸세팅에서 별도로 추가한것은 어깨, 마법석, 귀걸이 정도다. 상의도 순수아칸의 경우 리버시블로 많이 가지만 원활한 블러드라인 테라니움 파밍을 위해 얼티밋을 사용한다. 거대화를 위해서다. 필자가 사용하는 광부용 아칸세팅 아이템은 다음과 같다.
부위 | 에픽 이름 |
상의 | 얼티밋 제너레이터(★) |
어깨 | 근력 보강 숄더(★) (또는 매니퓰레이션 - 파죽성) |
하의 | 혼돈을 두른 장막 |
벨트 | (파죽성)파워 플랜트 (또는 천재 기술자의 멀티툴 벨트) |
신발 | 엑셀러레이터 (또는 천재 기술자의 두터운 보호부츠) |
팔찌 | 억제된 마력의 팔찌(★) |
목걸이 | 검은 별(★) |
반지 | 어댑터블 투톤 링 |
보조장비 | 파괴된 생명 (또는 굴착 강화 파츠) |
마법석 | 어둠을 먹는 심장(★) |
귀걸이 | 폭발형 : 소형 전술 플레어(★) |
별표로 표시된 아이템은 코어픽이다. 신발의 경우에는 보통 아칸셋하면 엑셀러레이터를 많이 가지만 광부를 위해서라면 천재 신발도 나쁘지 않다. MP 양에 따라 스킬 공격력을 올려주며 이동속도+8%가 붙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는 블러드라인 뿐만 아니라 일일+한정 미션도 꼬박 꼬박 해주기에 스공보다는 쿨감 효과가 있는 엑셀러레이터를 더 선호한다. 스공은 105제 에픽만 아무거나 적당히 둘러 장착해도 일반던전 익스 정도는 매우 쉽게 돌 수 있기 때문이다. 벨트도 이번에 아이템 패치가 되면서 파워 플랜트가 아칸용으로 완전 탈바꿈했다. 쿨감에 MP감소에 공격시 HP/MP 회복까지 붙어서 완전 끝내주는 벨트가 되었다. 허나 여전히 천재 기술자 벨트도 아칸셋으로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파워 플랜트는 일반 던전이 아닌 파죽성 상급던전 전용 아이템이어서 바로 구하기가 쉽지 않다. 보조장비는 아칸의 경우 파괴된 생명이 국룰이지만 쿨감을 좀 더 챙기고 싶다면 굴착 강화 파츠도 괜찮다. 그러나 파괴된 생명이 물크마크를 엄청 올려주기 때문에 만크 맞추기가 매우 쉬워진다. 참고로 순수 딜만 따져보면 옵티컬이랑 비교를 많이 할 수 있는데 아칸 한정으로 파괴된 생명이 좀 더 딜이 좋다.
상세 아이템 설명
어깨인 근력 보강 숄더는 가죽 재질이다. 이것을 사용하는 이유는 블러드라인이 아니라 일반던전을 돌 때 필요하기 때문이다. 1옵션이 그 핵심인데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잡수실때마다 30초 동안 이속이 무려 10%나 빨라진다. 최대 3중첩이기에 최대 30% 이동속도 상승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렇기에 일일+한정 미션을 정말 빠르게 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아이템은 누가 뭐라해도 파밍을 위한 템이라고 할 수 있다. 블러드라인에서는 줍지 않고 무조건 달리기에 (이따금씩 레어카드가 드랍되면 먹기도 하지만...) 다른 어깨를 사용해도 상관 없다.
근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아이템을 줍지 않으면 이속이 -10%이 된다. 5초마다 이속 -5%는 이속 버프를 받을 때 발생하는 패널티인 것 같은데, 아이템을 아무것도 안 주으면 보통 상태에서도 패널티를 받는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블러드라인에서 보통은 안 줍고 달리기에 -10%라는 패널티가 붙어서 이 어깨는 빼고 블러드라인 광부를 돌리고 있다. 참고할 것! 이거 아이템 패치되면서 수정된 모양이다. 속도감속 패널티는 사라졌다.
아칸 세팅은 유틸의 최고봉이라고 불리운다. 팔찌를 착용하면 HP가 1%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HP 하락에 따른 효과를 주는 아이템을 채용하면 극한의 옵션을 맛볼수 있다. 검은 별의 경우에는 항상 +20%의 공속, 캐속, 이속 버프가 활성화된다.
어둠을 먹는 심장은 공격 또는 피격 시 MP 5%를 소모해 공이속을 +15% 올려준다. 쿨타임이 30초라 블러드라인을 다 돌리고도 충분히 남는 시간이다. 또한 피격시에도 같은 조건이 붙는다. 따라서 최대 30%의 이동속도 상승 효과를 보려면 공격 스킬을 간단히 하나 사용해주고 거대화를 시전해주면 매우 좋다.
필자는 이런식으로 시작하자마자 스킬을 사용하고 두번째 방부터 거대화를 시전한다. 물론 이건 아수라 한정이다. 아무튼 공격으로 스타트를 끊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풀 유틸 옵션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위의 사진은 아칸셋이 아닌 다른 캐릭터의 경우다. HP가 100%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즉 반드시 아칸셋이 아니어도 상관 없다는 뜻이다. 어둠을 먹는 심장도 블러드라인 돌리는 시간에 영향을 상당히 준다. 사용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체감이 될 정도다. 강추한다.
아이템 대규모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면서 어먹심도 약간 바뀌었다. 발동 조건이 공격과 캐스팅 스킬 시전 시로 말이다. 광부 입장에서는 매우 번거로워졌다. 과거에는 공격만하면 모두 발동되었는데 이제는 캐스팅 스킬까지 써줘야한다. 아수라는 자버프가 캐스팅 스킬이어서 상관없는데 블레이드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점프력이라던지 불굴의의지같은 잡버프를 강제로 써줄 수 밖에 없다. 귀찮아졌다.
마지막으로 소형 전술 플레어다. 이건 그냥 계속 달리기만 하면 점차 이속이 빨라진다. 이 귀걸이가 있냐 없냐에 따라서 블러드라인 돌리는 시간이 달라진다. 체감 확 된다. 무조건 사용해야한다.